주말, 신도림 롯데시네마로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싱글라이더를 봤는데요, 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쁘지 않았지만, 뭘 말하고자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더군요. 그냥 나오는 사람들이 연기를 잘한다는 정도?? 지루하지 않았지만 보는 내내 답답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꼬르륵- 배꼽시계가 울렸습니다. 신도림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죠. 그건 바로 곱창대창막창!!
신도림 곱창 맛집으로 유명한 마포집한우곱창으로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전 처음 가봤어요. 영화 보기 전 곱창이 먹고 싶어서 열심히 후기를 보고 찾아간 곳이죠.
여러 곳이 나왔지만 제일 토속? 적이게 보이는 곳이라 마포집한우곱창집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함께한 친구가 좋아하는 생간을 주더라고. 그것도 한 몫 했습니다. (전 못 먹습니다..)
대창, 곱창, 막창을 종류별로 먹고 싶었지만 둘이서 갔기 때문에, 대창과 곱창을 주문했습니다. 소주와 칭따오는 빠질 수 없죠. 모두 1인분에 1만 6천원씩 입니다. 비싼가? 생각했지만 1인분에 250g으로 다른 집보다 양이 많습니다.
생간, 지라, 천엽이 나왔습니다. 지라는 처음 보는데 친구는 맛있게 먹더라고요. 지라는 비장이라고도 부르며 빈혈에 특히 좋다고 합니다. 그날 도축한 소지라를 공수해오는 마포집 한우 곱창집의 비장의 무기라는 점!
곱창이 들어간 된장찌개도 같이 나옵니다. 비리지 않고 맛있어서 소주 안주로 하기에도 좋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메뉴가 나왔습니다!! 오동통하니 아름답습니다. 다 익어가니 사장님께서 직접 잘라주셨습니다.
마포집 대창 맛집이라 불리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제가 본 후기가 다행히 거짓말을 하지 않았나 봅니다. 오동통하고 새하얀 곱.. 익어가며 쪼그라드는 곱들이 슬펐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침이 고입니다.
다 먹고 마지막으로 곱창 기름에 밥을 쓱쓱 비벼서 뚝딱! 밥은 조금 짰어요 ㅠㅠ
총평 : 곱창과 대창의 곱이 풍부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아서 맛이 좋았습니다. 생간, 천엽, 지라를 주기 때문에 이런 생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합니다. 인테리어가 자연스러운 분위기라서 소주 마시기 딱 좋았습니다. 볶음밥은 짰다는 아쉬움 점!!
마포집 한우 곱창, 신도림 곱창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 제 빈곤한 지갑과 함께하는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