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물꼬물 손가락을 비비거나, 펜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볼펜을 딸각딸각, 반지를 만지작거리는 일.. 경험 있으시죠?? 무엇인가에 집중하거나 불안할 때 사람들이 보이는 손 움직임인데요, 저도 공부할 때면 볼펜을 그렇게 못살게 굽니다^^ 무엇인가 모르는 문제나 이해가 가지 않는 문장을 볼 때면 입술을 만지작거리거나 볼펜 뚜껑을 만지게 되더라고요..집중하는걸까요? 불안한걸까요?ㅋㅋ `피젯 큐브(FIDGETCUBE)`는 현대인들의 지치고 불안한 심리를 겨냥하여 만든 장난감입니다. 즉, 어른을 위한 장난감이지요. 물론 아이들이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손을 많이 움직일수록 두뇌 발달에 좋다고도 하니까요. 호두 두 알을 주머니 속에 품고 다니는 어르신들도 이런..원리일까요??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어디선가 본 적이 있기는 합니다. 아무튼, 두뇌에 도움이 되는 건 맞나 보네요.
피젯큐브는 세계 최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처음 공개했습니다. 첫 목표액인 1만 5000달러(한화 약 1,685만 원)을 넘어 458만 달러(한화 약 51억 5000만 원)의 대박!!!을 터트린 제품입니다. 투자자로 참여한 사람이 11만2200명에 달해 킥스타터 설립된 이래 두 번째 높은 기록으로 알려졌습니다. 기계도 아니고, 단순한 버튼 장난감이. 51억!!! 정말 초대박을 터트린 제품입니다.
피젯 큐브의 정확한 의미는 데스크 토이. 책상 위에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라는 뜻입니다. 제품을 발명한 마크 맥래클런은 미국 스타트업 앤치랩스의 대표입니다. 마크 맥래클런은 "손가락으로 무엇인가를 만지작거리는 것이 누구나 갖고 있는 습관이기 때문에 FIDGETCUBE 가 인기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학생부터 기업 임원까지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했다"고 밝혔습니다.
키덜트 토이, 피젯큐브의 크기는 3.3CM의 정육면체, 무게는 40g로 작고 단순합니다. 이 가벼운 장난감의 기능은 어떨까요?? 기능도 단순합니다. 6개의 면에는 각기 다른 기능의 버튼이 있어 누르거나, 문지르고, 돌리는 등 단순 동작을 반복하게 만듭니다..
각 면의 기능을 살펴볼까요??
1. 어렸을 때 오락실에서 손 맛 좀 보셨는지요..?? 게임기의 조이스틱과 유사한 glide 부분이 있습니다.
2. 스위치 형태의 버튼으로 딸깍딸깍 소리를 내며 누를 수 있습니다.
3. 클릭 스위치 버튼으로 총 5개의 버튼이 있습니다. 무음과 유음 버튼으로 나뉩니다.
4. 볼펜 끝과 비슷한 부분으로 손가락으로 굴릴 수 있습니다.
5. 다이얼 회전식 부분, 손가락으로 굴릴 수 있습니다.
6. 손가락으로 쥘 수 있는 오목하게 파인 면이 있습니다.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긴장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직장인들의 큰 사랑을 받은 것이 아닐까요?? 발명품은 새로운 것에 나오는 것만은 아닌가 봅니다. 이미 신기하고 새로운 물건이 넘쳐나는 시대이죠. 오히려 이런 세심한 감성을 자극한 아날로그 제품이 큰 사랑을 받기도 하니까요.
피젯큐브 정품은 본체, 스티커, antsy labs 로고가 그려진 보관 파우치와 함께 배송됩니다. 시중에 위조품이 많이 나와 있으나 디자인 면에서는 차이가 없어 보이니 정품을 구매하고 위조품을 구매하고는 소비자의 취향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품은 킥스타터 구매 사이트에서 가능하며 현재 22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